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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과소비 현상 무료가 아니다?

by 일리리만달라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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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과소비 현상 무료가 아니다?

“러닝은 무료라던데…” MZ세대 식 취미 과소비 현상🏃‍♀️ 

1. “런린이인데 벌써 100만 원?”

직장인 이모 씨(26)는 퇴근 후 매일 한강에서 러닝 크루 활동 중입니다. 운동 시작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러닝화, 조끼, 모자 등 장비에 100만 원 이상을 썼다고 합니다. 그는 “처음엔 가볍게 시작하려 했지만, 장비에 투자하니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운동이 단순한 건강 유지 대신 비용과 자아 표현의 수단이 돼가고 있습니다.

 

2. MZ 러닝 붐의 배경 – 취미인가 소비인가

  • 최근 러닝, 크로스핏, F45 같은 그룹 피트니스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MZ세대 중심으로 직장 동호회보다는 자율적인 크루 활동이 늘고 있죠.
  • 2021~2023년 사이 **조깅 경험자 비율이 23%에서 32%**로 늘었고, 이는 전통적 운동 인구구조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 ‘달리기’라는 활동 자체가 장소 제약 없고 배울 필요도 적어 입문자가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이제는 SNS 노출과 유행을 따라가는 행동 중심이 되어버렸습니다.

 

3. 소비 양상 – 초보도 부담 없이 고가 장비

▶️ 인기 브랜드 & 지갑 퍼지는 이유

  • 아식스 슈퍼블라스트2, 뉴발란스 FuelCell Rebel v5처럼 인기 육상화는 단시간에 판매 완판 사례가 속출하며 ‘슈블병’ 등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 일부 브랜드 제품은 수십여만 원에서 수백만 원대에 이르며, 모자·양말·벨트 하나에도 비용을 아끼지 않는 풍경이 일반적입니다.

▶️ 입문자들의 실제 지출 후기

  • 트위터(엑스)에는 한 사용자가 “운동화 네 켤레에 100~120만 원, 조끼 두 개에 60만 원, 모자 세 개 16만, 벨트 12만, 양말 10만 원 썼다”며 소비 총액이 200만 원에 육박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수십만 조회수를 찍으며 공감을 얻었습니다.

 

4. 커뮤니티 문화와 소비 심리의 교차점

🧠 사회적 욕구와 브랜드 과시

  • 러닝 크루 활동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기표현 수단이 되었습니다. SNS 인증샷, 단체 사진, 콘텐츠 만들기 등은 필수가 된 듯합니다.
  • 인하대 명예교수 이은희는 “인정 욕구가 강한 참가자들이 많고, 브랜딩 된 장비를 갖추는 것이 곧 성취감으로 이어진다”며 “운동 본질보다는 남 보기에 좋은 소비가 과도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촬영 중심의 피트니스 공간

  • 일부 크로스핏 센터 및 러닝 스팟에는 삼각대가 수십 대 비치되어 있으며, 코치들이 콘텐츠 촬영용 카메라를 곳곳에 배치해두는 광경도 흔합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장비 경쟁 구도가 형성되죠.

 

5. 통계와 시장 데이터로 본 러닝 소비 트렌드

  •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러닝 관련 지출은 여타 운동 대비 약 25% 저렴해 일반인 입장에서 접근성은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 하지만 무신사, 번개장터 등의 플랫폼에서는 온러닝, 호카, 브룩스 등 기능성 러닝화 브랜드 거래량이 300~1,000% 이상 증가하는 등 MZ세대 중심으로 소비가 폭발했습니다.
  •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에서는 지난 6개월간 ‘러닝 편집샵’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관련 샵 증가와 고가 소비 심화의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6. 문제점과 전문가의 조언

❗ 과도한 소비의 부작용

  • 장비 과잉 투자로 운동 본질이 희석되고, 자신보다 주변 시선에 맞추는 방향으로 취미가 변질될 수 있습니다.
  • 또한 불필요한 비용으로 인한 후회감, 운동 지속력 저하, 적절한 가성비 판단력 저하 등의 소비 후폭풍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학계 시각

  • 브랜드 몰입이 심화되면 오히려 더욱 비슷한 ‘크루 복장’에 대한 집착이 생긴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브랜드 트라이벌리즘에 기반한 소비는 자칫 경제적 부담과 정체성 의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영남일보 등 언론도 “골프 → 테니스 → 러닝으로 이어지는 반짝 유행이며, 콘텐츠 중심 소비가 사라지면 다른 취미로 바로 옮겨간다”고 지적합니다.

 

7. 명확한 지침: 현명한 러닝 소비를 위한 팁

항목조언 내용
장비 우선순위 설정 입문자는 좋은 러닝화 한 켤레, 기본 기능성 의류 중심으로 시작.
중고거래 포용 플랫폼(번개장터 등)에서 리셀 제품도 적극 활용.
SNS 유혹 경계 콘텐츠용 소비와 실제 운동 필요 사이 균형 유지.
브랜드 브랜드 따르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 피팅과 착화감을 직접 경험한 후 판단.
운동 목적 상기 체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자기 성취 등 본질적 목표 중심 유지.

“저렴한 취미”는 이제 옛말?

초반에는 ‘장비 없이도 시작 가능’하다는 점이 러닝의 매력이었지만,
현재는 옷부터 신발, 모자, 액세서리까지 갖춰야 한다는 암묵적 압박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러닝은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기보다 비용과 브랜드 행보에 둘러싸인 취미가 되어버렸습니다.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목적에 맞춰 필요한 장비만 갖추는 전략적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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