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돌아온 정우성, 잡지 '사상계' 들고 등장 🎬
배우 정우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그의 소식은 조금 특별했다. 단순한 작품 소식이 아닌, 1970년 이후 무려 55년 만에 복간되는 전설의 잡지 '사상계'의 정기 구독자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함돈균 문학평론가이자 '사상계' 편집위원은 SNS를 통해 “사상계 복간을 응원하며 배우 정우성이 정기 구독자가 되어주셨다”고 전하며, 정우성이 잡지를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우성은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사상계'를 들고 있다. 그 자체로도 뉴스지만, 그가 어떤 이유로 이 잡지를 선택했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사상계'란 무엇인가? 📚
'사상계'는 1953년 장준하 선생이 창간한 대한민국 대표 교양·시사 잡지였다.
- 최대 발행 부수 10만 부,
- 1960년대~1970년대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있던 저널,
- 당대 지식인과 청년들의 교양 필독서로 통했다.
그러나 1970년, 박정희 정권 시절 정부의 탄압으로 폐간되었고, 그 이후 55년간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이 잡지가 2025년 복간되어 다시 세상에 나왔다.
정우성은 바로 이 역사적 의미를 담은 복간 잡지를 자발적으로 구독하며 자신의 철학과 사회적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셈이다.
정우성, 지난해 휩싸였던 혼외자 논란🧨
정우성의 이름이 마지막으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던 시기는 2024년 11월 청룡영화상 즈음이었다. 당시 모델 문가비가 출산 소식을 발표하면서, 아이의 친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정우성은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발언은 정우성이 혼외자 존재를 인정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한 순간으로, 팬들과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상계’ 구독은 단순한 근황이 아니다💡
정우성이 택한 ‘사상계’ 정기구독은 단순한 ‘책 좋아하는 사람의 선택’이 아니다.
- 첫째, 사상계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정우성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 둘째, 그는 그간 UN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사회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배우다.
- 셋째, 이번 선택은 혼외자 논란 이후 '책임지는 남자'라는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정우성이 ‘사상계’라는 브랜드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선언이다. 자신이 단순한 연예인이 아닌, 시대와 함께하는 지식인적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표현인 것이다.
차기작 ‘메이드 인 코리아’,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 🎥
정우성의 차기작은 2025년 하반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다. 이 작품은 흥미로운 두 가지 이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정우성과 현빈의 투톱 주연
-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 첫 시리즈 연출작
이 드라마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야망, 권력의 민낯을 그린다. 정우성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한 야망가 '백기태'를, 현빈은 그를 막으려는 검사 '장건영' 역을 맡았다.
‘사상계’ 복간 참여에 이어, 이 작품 출연은 그가 다시 한번 시대정신을 담은 콘텐츠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혼외자 논란 이후 이미지 회복 전략은 성공 중?🧑⚖️
대중의 시선은 냉정하다. 하지만 진심과 일관성은 결국 통한다. 정우성은 논란 후 잠적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개 석상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감내하는 태도를 보였다.
- 사과 후, 장기간 활동 자제
- ‘사상계’ 정기구독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 전달
- 시대극 중심의 차기작 선택
이 모든 것은 그가 단순한 이미지 회복이 아니라, 스스로를 반성하고, 성숙해진 인물로 다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자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마무리: 진짜 정우성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우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중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시작했다. 사상계라는 매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차기작에서는 부조리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의미를 더한다.
그의 선택은 한 편의 복귀 전략이 아닌, 삶과 철학을 대중에게 공유하려는 진심 어린 행보로 보인다. 앞으로 그가 걸어갈 길이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이제부터가 진짜 정우성의 시작일지도 모른다.